월영대(月影臺)

    월영대는 경남(慶南) 마산시(馬山市) 해운동(海雲洞)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고운선생께서 당시 즐기시던 곳으로 6척이나 되는 천연석에 「월영대」라는 삼자를 해서체로 새겨진 선생의 친필각자가 있으며 그 옆에 감나무가 있는데 선생께서 손수 심으신 것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지정문화재 건조물 일호로 보존관리하고 있다. 
    이어서 창암 박사해선생께서 찬한 월영대기의 서두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. 「방장산 한 줄기가 떨어져서 삼백리를 달려 꿈틀꿈틀 높이 솟아 합포의 서남방을 진압했으니 이곳이 바로 마산포이다. 그 곳에 비가 있는데 글자가 흐려져서 알아볼 수 없지만 그 밑에 세워진 돌에는 월영대라는 세 글자가 씌어 있다. 저 앞에 보이는 바다에는 저도(猪島)가 물위에 특수하게 솟구쳐서 기이한 짐승이 누워 있는 듯 대와 마주 보고 있는데 이곳은 바로 최선생 고운이 노닐던 곳이다.」