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서당(讀書堂)

    경주시 비선동 랑산 기슭에 위치한 이 곳은 고운선생께서 당시 독서하시던 곳이라 전해오고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수차의 중건을 거쳐 구형을 보존하고 있으며 뜰 앞에는 선생께서 쓰시던 고정(古井)이 그대로 있으며 담장 밖에는 늙은 향나무가 있는데 전설에는 선생께서 손수 심으신 나무라 전해오고 있다.
    그러나 고운 선생께서 심으신 <노향목>은 독서당 담장 밖에 천년의 영고성쇠를 간직한 채 산을 의지하고 비스듬이 누어 있었는데 본 노향은 1986년도 도벌꾼에 의하여 벌목 되었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후손들의 성의가 아쉬울 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