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식송유지비(手植松遺址碑)

     경남 거창군 가북면 몽석리 내촌에 있는 이 유지비는 거창 동쪽 가조 가북을 지나 가북저수지 위에 있다. 
    풍치가 좋은 산기슭, 기암괴석의 맑은 시냇가 언덕 위에 돌을 모아 대를 쌓았는데 대 위에는 수백 년이 넘은 노송 여섯 그루가 창창히 우거져 있다. 이는 비록 고운선생께서 손수 심으신 수식노송은 아닐지라도 옛 자취를 새삼 느끼게 하며, 그 옛정을 못 잊어 그 자리에 후세 사람들이 소나무를 심고 돌을 모아 대를 쌓고 그 뒤에 유지비를 세워 선생의 발자취를 그리고 있다.